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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04
봄비 나리던 날
 글쓴이 : songgok
조회 : 628  
봄비 나리던 날

                 손범식

촉촉한 봄비
대지를 적시면,
낙락히 늘어난 버들개지
초록빛 움싹 돋아나오.

그대, 아는가?
봄비 나리던 날
어머니 품 속에 돋아난
그 따스했던 사랑을.
 
소리 없는 봄비
꽃망울 적시면,
가녀린 연분홍 꽃잎
발록발록 피어나오.

그대, 아는가?
봄비 나리는 3월이면
잠에서 깨어나 
울어대던 개구리,
어머니 팔베개에
피어나던
그 포근했던 소리를.

싱그러운 
봄 소리 들으며
어머니 품에
단잠을 이루던 그 시절.

그대, 아는가?
이제는....
그리워도 울지 마오.
서글퍼도 하지 마오.

봄비 나리면,
향수에 젖은 이 마음
너무나 애달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