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시접속자: 095 |
|
작성일 : 24/03/04
|
버들개지
|
|
|
글쓴이 :
songgok
 조회 : 610
|
|
버들개지
손범식
갯버들 휘늘어져 날리우는 산중의 실개천
물결 따라 수놓은 속박의 굴레 우빙(雨氷)의 절규는 자유를 갈망하고
차가운 구속은 봄 바람결에 시나브로 옷을 벗어 작은 신음 토해내며 구품치며 흘러간다
시냇가의 여울진 울음소리 청아한 슬픔
그 소릿결에 연둣빛 버들개지 파릇파릇 새 *아귀를 트고
물오른 갯버들 수줍은 듯 하얀 솜털 아늑거리네
다스한 화류동풍(花柳東風) 텅 빈 뜨락에 스미니
겨우내 지친 영혼 얼어붙은 그림자 살포시 녹아 사라져가간다.
*아귀:씨앗이나 줄기에 싹이 트는 곳.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