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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25
떠내려가는 불덩이
 글쓴이 : songgok
조회 : 1,027  
떠내려가는 불덩이

                     손범식

이글이글
화난 불덩이 하나
푸른 하늘 높이
떠내려간다.

작렬하는 
뜨거운 열기
내뿜으며
커다란 불덩이 하나
무심코
떠내려간다.

초목은
화상을 입고
짐승은
어디론가 숨어버린
뜨거운 하늘 위에
거침없이 흘러만간다.

조각구름
모아다가 가려보고
물바가지 물 한 아름
하늘 향해 뿌려봐도

사그라들듯
이내 타오르는
꺼지지 않는 불덩이
야속스레
떠내려간다.

애타는
속마음 어이할까?
저 먼 숲속 어딘가에
들레는 매미들
하염없이 울어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종달새 한 마리
청아한 선율 가락만이
울부짖는 매미의 고독한 마음
사분사분 위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