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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5/13
침묵의 깃발
 글쓴이 : songgok
조회 : 999  
침묵의 깃발
                         
              손범식

'깃' 세워 솟아나는
하얀 침묵은
미지의 바다를
동경하고,

'꿈' 실어 외쳐대는
고뇌의 몸짓은
큰 파동을 일으키며
자유를 갈망하오.

'삶' 펼친 
설원(雪原) 위에 
끝없이 쏟아지던
차가운 눈발은
깃발 속에 스며들어 
눈물 되어 흐르고,

'고독'한 시름으로
홀로 떨며 나부끼다 
비로소 찢겨나가
자유를 만끽하오.

깃 세워,
꿈 싣고,
삶 펼친,
고독한 하얀 깃발은

어룽진 모습으로
서린 눈발 속에 파묻혀
그 아픔 위로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