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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자: 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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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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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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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onggok
 조회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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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포비아
손범식
주머니 속 조그만 화면 오늘도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다.
세상을 살아가려 손에서 놓지 못하는 분신이라지만, TV를 틀어도 휴대폰을 열어도 죄다 돈 달라는 소음뿐.
부동산 분양에 대출 권유, 주식 투기 스팸글에 기부 요청, 암 보험 안 들면 당장 죽는다는 공포와 협박의 유혹들. 화면 가득 채우는 욕망의 소리, 참 지긋지긋 하다.
언제부터인가 필요한 전화 말고는 아예 받지 않는다.
반가운 안부 한마디는 온데간데없고 날아드는 건 부고장과 청첩장뿐. 작게 울리는 진동소리마저 가슴을 짓누르는 상처가 된 세상.
마음이 울적해지는 날이면 조용한 선술집 찾아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어지러운 마음을 조용히 다독이는 게 어느새 유일한 낙이 되어 버렸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주문을 외우며 전화기를 멀찍이 치워버리는 내 모습, 참 쓸쓸하고도 씁쓸하다.
세상과 끊어질 수 없어 손에 쥐고 있지만, 오늘 밤도 조용히 화면을 뒤집어놓는다. 울려 대는 전화벨 소리가 참으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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