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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자: 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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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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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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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onggok
 조회 :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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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우산
손범식
비 오면 빗줄기를 막아주고
눈이 오면 서린 눈발 차갑게 쏟아져 내릴 때 따스하게 날 품어도 주었지
때론, 태양빛 내리쬐는 한 여름엔 화상이라 입을까 방패 막도 되어 주었지
그렇게 날 지켜주던 고마운 친구야
우산을 접듯 그렇게 나를 접지 말아다오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눈물방울 똑똑 떨어지는 우산을 그대로 접으면
젖은 우산이 밤새워 아파하며 불을 지피느라 얼마나 춥고 외롭겠니
젖은 우산 곱게 펴 베란다 한편에 펼쳐놓듯 나를 활짝 펴 네 마음안에 가져다 놓아줘
꽃향기 맡으며 따스한 햇살에 온몸이 말라 맺힌 눈물 사라질때까지
그대 안에 그렇게 젖은 우산을 접지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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