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의 보석]
손범식
10여 년 전 심어놓은 편백들이 무럭무럭 성장해 이제는 그 편백나무가 사계절 고향 집을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정말 보석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바로 제 머리 위에 북두칠성 - 북극성 - 카스오페이아 등 어릴 적 산중에서 보고 자란 그 별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놀랍습니다.
북두칠성은 내일 새벽이면 마치 주걱이 거꾸로 업어진 것처럼 뒤집혀 새벽 여명에 빛이 바래 희미하게 산마루에 걸쳐 없어지고, 그때쯤이면 카시오페이아와 북극성도 빛을 읿고 사라집니다. 어릴 적 꿈이 천문학자였는데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밤하늘 별자리와 별에 대한 사랑은 항상 제 마음속에 살아남아 있습니다. 정말 고맙다. 편백들아. 무럭무럭 자라서 외부 불빛 좀 계속 차단시켜주라. 부탁할게.
강하게 빛을 바라는 북극성(길잡이 역할:나침판)이 기준입니다. 그 북극성을 찾으면 주위의 별자리가 계절따라, 시간따라 어떻게 변하고 움직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구의 자전현상입니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가운데에 북극성이 위치해 있는데 북극성은 거의 움직임이 없어 나침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북극성이 관찰되면 북극성을 기준으로 그 곳이 북쪽이고, 북두칠성은 서쪽, 카시오페이아는 동쪽, 북극성을 등지고 서서 바라보면 그곳이 남쪽입니다.(= 북극성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 본 다음 왼손이 동쪽, 오른손이 서쪽 = 북극성을 바라 봤을땐 왼손이 서쪽, 오른쪽이 동쪽 ). 봄과 여름에는 북두칠성이 강하게 빛을 빌하고 위쪽으로 올라오며, 가을과 겨울은 카시오페이가 위쪽으로 올라옵니다.
거리는 북두칠성의 국자모양 끝 2개의 별 사이의 거리를 똑같이 5배 가면 북극성이 위치해 있고, 여기서 또 똑같이 5배를 가면 W모양의 카시오페이아 가운데 별이 보입니다. 놀랍도록 아름답습니다. 북극성은 북두칠성의 끝 2개의 별, 카시오페이아 W 가운데 별과 똑같이 5배(1:1) 비율이 맞아야 합니다. 그곳이 북극성입니다.
더 놀라운 건.....
개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수십 끼로 떨어진 곳에 버려진 개가 집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건 개들이 하늘 별 즉 천문에 능통해 이 별자리를 보고 집을 찾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와 언어가 안 통해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우리 인간보다 별자리를 더 잘 알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