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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접속자:     080

 
작성일 : 24/03/06
병실에서
 글쓴이 : songgok
조회 : 738  
병실에서

                       손범식

순간의 의식 속에 흐르는
경험의, 
인식의,
무수한 기억의 편린은

눈부신 
아침 햇살처럼
빛의 파편으로 다가와
망각의 강으로 흘러간다.

커튼이 거친 후,

창문을 투과한
가느다란 빛줄기는
병실에 쌓인
희뿌연 먼지 사이에
작은 파동을 일으키고

빛의 선율 따라
티끌 향현 
요동치며 무르녹아
고요히 흩어진다.

이 시간이 지나면,

빛의 작은 무도회는
그 상흔만을 
침상 위에 남긴 체
또 다른 
가면 속으로 사라질 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