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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자: 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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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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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孤寂)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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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onggok
 조회 :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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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孤寂)의 바다
손범식
참매는 매서운 눈초리로 사방을 주시하고 침묵의 들녘 위를 날며 사냥감을 물색한다.
날카로운 부리를 꼭 다문 채 고적(孤寂)의 바다 위를 말없이 선회한다.
그리곤 사냥감을 발견하면 움츠린 발톱을 순식간에 내뻗으며 그림자 허상 속으로 무섭게 활강한다.
하지만 참매의 날갯짓은 결국 허망한 몸부림으로 끝이 나고,
*다따가 출몰한 참매의 횡포에 산새 소리만 사라질 뿐.
가녀린 들짐승은 어디론가 숨어들어 참매의 동향만을 허우룩이 주시하겠지.
고적의 바다는 참매의 횡포에 소리 없는 한숨만이 *가없는 파도로 메아리쳐 요동치고,
실체 없는 참매의 영혼은 허상의 그림자로 밀려와 가면의 탈을 쓰고 거짓 향만 내뿜으며 허망하게 날아가겠지.
*다따가: 갑자기, *가없는: 끝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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