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rification
삶의 인프라가 좋은 서울과 수도권에 중산층 이상의 인구 유입이 끊임없이 늘어 남으로 그곳의 원주민(토박민)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그곳에서 ★밀려난★ 원주민이 새로운 터전과 삶을 찾아, Country-Dream을 꿈꾸며, 시골과 자연 속으로 밀려 들어오는 역류 현상, 즉 Rural-Gentrification(인구 역 유입) 현상이 일어나는 듯하다. 문제의 심각성은 역 유입된 이들이 시골 삶에 대한 맹목적 환상에 젖어 있다는 것이다.
"버스 차창 너머로 내다보이는 전원의 풍경은 참으로 낭만적이고 목가적이지만 농지를 일구는 농민의 입장에선 뼈마디 쑤시는 현실" 임을 대부분이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다. 낭만 찾아 또는 생존을 위해 들어온 삶이 현실성과 괴리되고 소위 토박민(출생-성장)과의 갈등으로 10중 9은 떠나 버린다.
하지만 세월은 흐르고, 기존 원주민이 하나둘 사라져가면서, 역 유입된 뿌리 없는 0.1%의 주민이 시골 삶을 이겨내고, 씨앗을 뿌리며, 이제는 원주민 행세를 하는 모습을 보며, 왠지 서글픈 생각도 들지만, 어찌하랴?
원주민도 희망이 없어 떠나고, 역 유입된 인구 또한 무책임한 삶을 포기하고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가려 하는 귀소본능의 모습을 보며, 역시 인간은 인프라 좋은 곳에 살고자 하는 자연적 본능이 있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