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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접속자:     0109


작성일 : 26-10-06 16:15
구리 한강 시민공원
 글쓴이 : songgok
조회 : 485  


10월의 독백

                          손 범 식

흐드러지게 피어난
코스모스가 반갑다고 손을 흔드는 날,
뺨을 스치며 살랑이는 가을바람은
다정하게 내 어깨를 감싸 안아줍니다.

그 따스한 온기에
내 가슴 속 깊이 고여있던 고독마저
어느새 고운 빛깔로 투명하게 물들어 갑니다.

이제 막 빛을 발하며
눈부시게 빛나는 저 잎새들을 보며,
마음속 텅빈 뜨락에 비로소 채워지는 이 기쁨
나만의 길을 조용히 걸어가 봅니다.

혼자여도 결코 외롭지 않은,
이 푸르른 10월의 길목에서
바라보는 온 세상이 참으로 눈부십니다.

--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