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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시 | 휴지통 |






  동시접속자:     0117


작성일 : 26-11-01 17:17
정정합니다
 글쓴이 : songgok
조회 : 114  


[동작동 국립 서울 현충원:No.40-16920: 故 손경오 준위] - 제적등본

★ 백부(큰아버지) 제적등본 한자 원문 및 번역 정리 (장남 / 戶主). 

1. 寶城郡 福內面 日鳳里 七百六拾番地 戶主
   • 寶城郡 (보성군)
   • 福內面 (복내면)
   • 日鳳里 (일봉리)
   • 七百六拾番地 (760번지)
   • 戶主 (호주)

   → 전라남도 보성군 복내면 일봉리 760번지 호주


2. 檀紀 四貳八六年 五月 拾四日  乙詳時 (乙卯時, 乙未時)
   • 檀紀 四貳八六年 (단기 4286년 = 서기 1953년)
   • 五月 拾四日 (5월 14일)

    [의문의 3자]
   • 乙詳時 (을상시: "시간 모른다"인가? - 추정?), 아니면 아래글로 오기?
   • 乙卯時 (을묘시: 오전 5시 ~ 7시경)
   • 乙未時 (을미시: 오후 2시)

3. 江原道 金城地區의 戰鬪에서 戰死
   • 江原道 (강원도)
   • 金城地區 (금성지구 = 강원도 금화/김화)
   • 戰鬪 (전투)
   • 戰死 (전사)
   
   → 강원도 금화(김화) 지역의 전투에서 전사함

4. 陸軍參謀總長 壹部隊 部隊長 陸軍大領 李白雨 報告
   • 陸軍參謀總長 (육군참모총장)
   • 壹部隊 部隊長 (제1부대 부대장)
   • 陸軍大領 (육군 대령)
   • 李白雨 (이백우)
   • 報告 (보고)

   → 육군참모총장 관할 제1부대 부대장 육군 대령 이백우 보고


5. 同年 七月 參拾日 受付
   • 同年 (동년 = 같은 해, 1953년)
   • 七月 參拾日 (7월 30일)
   • 受付 (접수)

   → 같은 해(1953년) 7월 30일 (복내면 사무소)에 행정 접수됨
   
   ★ 참고: 6·25 전쟁 정전협정(휴전)일 = 1953년 7월 27일. 
        백부님 전사 후 2개월 뒤에 휴전.

6. 男子 長 (남자 장)
   • 男子 長 → 가계(가족관계) 의 장남.


[역사적 고찰]

1. 최전선의 치열한 고지전의 비극 (금화 지구 전투)

 • 1953년 5월은 정전협정을 앞두고 38선 인근 고지에서 1cm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전면전이 펼쳐지던 최후의 격전기였습니다. 저의  백부님께서 전사하신 강원도 금화(金化) 지역은 철의 삼각지대의 핵심 요충지로, 휴전 직전까지 수많은 생명이 스러져간 가장 치열한 전장이었습니다.

2. 휴전 2개월 전의 안타까운 전사
 • 백부님께서는 1953년 5월 14일에 전사하셨고, 불과 74일 뒤인 1953년 7월 27일 포성이 멈추고 휴전이 성립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셨다면 고향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었기에 2개월이라는 간격은 유가족에게 더할 나위 없는 큰 아픔이자 안타까움으로 남습니다.

3. 행정 기록에 담긴 숭고한 희생의 시차
• 전선 부대에서 보고를 올리고 후방 고향(보성군 복내면) 면사무소 호적에 정식 접수된 날짜는 1953년 7월 30일입니다.  이는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불과 사흘 뒤로, 나라가 정전에 들어간 바로 그 순간에 고향 집에는 전사 통보가 전해져 가족들이 비통함을 겪었음을 보여줍니다. 

• 백부님은 가문의 장남이자 호주로서 집안의 기둥이셨기에 그 희생의 무게가 더욱 무겁고 숭고하게 다가옵니다.  이 빛바랜 기록을 직접 찾아내어 그날의 흔적을 쫓아간 조카로서, 가슴이 아려오고 먹먹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갓 피어난 청춘의 장남을 가슴에 묻고 평생을 한과 눈물로 지새우셨을 할아버지, 할머니의 슬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